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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영화 소개
2.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차별적 특징
3. 줄거리 및 주요 출연 배우
4. 결론: 21세기 현대적 서부 영화의 끝판왕
1. 영화소개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2012년 개봉한 서부 영화로,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맡았으며 주요 배역에는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왈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요소와 블랙 코미디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이전의 서부 영화들과는 다른 다양한 새로운 요소들이 도입되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주었습니다. 미국 해방기 시대, 노예제도 시대의 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주인공 장고와 이를 도와주는 독일인 바우흐만이 노예 상인들을 추적하며 장고의 아내를 구하고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전의 서부 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흑인 영웅의 탄생과 함께 서부 영화의 재해석을 시도하면서 호평을 받았고, 수많은 어워드에서 수상하였으며 2013년 아카데미에서 각본상과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4억 2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타란티노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영화입니다.
2.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차별적 특징
첫 번째 장고(Django) 영화는 1966년 만들어졌고, 두 번째 장고 영화(Django Strike Again)는 1987년 제작되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스파게티 웨스턴(마카로니 웨스턴) 장르인데 이는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미국 서부 영화라는 뜻입니다. 두 편 모두 백인 배우 프랑코 네로리가 장고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만들어진 '장고 분노의 추적자'(원제: 장고 언체인드 Django Unchained)에서는 과거와 굉장히 다른 새로운 장고가 탄생되었습니다. 과거의 서부영화와 차별적인 큰 특징은 백인이 아닌 장고라는 흑인 주인공이 흑인으로서의 차별과 속박된 삶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유를 얻기 위해 백인들과 싸우는 모험을 그린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전의 장고 주인공들은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난하고 냉소적인 인물로 그려졌지만, 2012년의 흑인 장고는 복수를 향한 강한 목표와 열망, 강한 자신감과 함께 힘을 가진 강력한 캐릭터입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서부 영화의 전통적인 요소를 살리면서도 독특한 스타일과 구성으로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 냈습니다. 강력한 폭력성과 복수에 대한 집착을 그림으로써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현대적인 카메라 촬영 기법과 앵글, 연출을 사용합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힙합 음악을 삽입하면서 기존 서부 영화의 공식을 깨버리기도 했습니다.
3. 줄거리 및 주요 출연 배우
1858년 미국 텍사스, 주인공 장고(제이미 폭스)는 노예에서 해방된 흑인으로 사치스러운 여행을 하고 있던 중 독일 출신의 형사 바우흐만을 만납니다. 바우흐만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며 자유민주주의자로 그려지는데 배역을 맡은 크리스토프 왈츠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게 됩니다. 크리스토프 왈츠의 얼굴이 낯익어서 찾아보니 나치에게 복수하는 영화 <바스터즈>에서 악랄한 독일 장교를 연기했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기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고는 감옥에 수감된 백인 형제 보이드와 빌리를 탈출시키는 일을 하게 되는데, 구출을 성공시킨 장고는 함께 다니는 바우흐만과 함께 보이드와 빌리가 일하는 '캔디랜드'라는 대규모 노예 농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캔디랜드'의 주인 캔디 역할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는데 그는 미국 남부에서 노예 상인으로 번성한 악랄한 부자 역할입니다. 디카프리오가 비열한 악인 역할도 참 잘 연기하더군요.
캔디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끔찍한 인신매매와 인종 차별을 목격하고 분노하는 장고, 게다가 장고의 연인인 브룸헬다도 이곳의 노예로 살고 있었습니다. 장고는 브룸헬다를 구하기 위해 추악한 인종 차별주의자 백인들과 싸워 캔디랜드를 파괴하고 브룸헬다를 구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고는 적들을 모조리 죽이게 되고, 구출한 브룸헬다와 함께 자유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4. 결론: 21세기 현대적 서부 영화의 끝판왕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전통적인 서부영화의 패턴을 깨고, 혁신적인 이야기와 역사적인 인종차별 문제를 대담하게 시도한 작품입니다. 이전의 서부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던 흑인 영웅의 등장으로 주목을 끌었으며, 미국의 역사적 인종차별 문제와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비판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짜릿하게 전개되는 서부 모험극으로 적들과의 전투, 무기 사용, 액션신, 이야기의 진행 속도, 인물들의 개성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 등이 혼합되어 최고의 서부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전적 서부 영화의 요소와 현대적인 스타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차별화된 새로운 시각, 뛰어난 연출과 연기력,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담한 시도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타란티노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과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더해져 볼만한 작품이 됐습니다. 서부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나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작품을 놓치지 말고 한 번쯤은 꼭 봐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