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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내용과 결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제목처럼 "잡을 테면 잡아봐라"하고 도망치고 쫓아가는 디즈니 만화 '톰과 제리'같았다. 그렇게 코믹하고 재미있고 황당하기까지 한데 실화 영화이다. 10대 가출 청소년이 항공기 조종사, 의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사칭하고 다니며 수백만 달러의 수표를 위조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게다가 매번 FBI의 추격을 약 올리듯 절묘하게 따돌린다. 결국 수년간의 추격 끝에 1969년에 체포되기는 하지만 그때  나이는 고작 21살이었다.  붙잡혀 5년간의 옥살이를 하고 난 후에는 FBI의 사기 컨설턴트로 일을 하며 수많은 사기 예방을 도왔다. 그런데 이게 실화라고? 그렇다. 1960년대 미국의 실제 인물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실화이다.

2003년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 개봉되었는데, 주인공 프랭크 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고, 그를 쫓는 FBI 요원 칼 핸레티 역은 '톰 행크스'가 연기했다. 영화음악은 OST의 거장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감독, 배우, 영화 음악까지 초호화 라인업이다. 비평가들과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음악상 후보로 올랐는데 아쉽게도 수상의 운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인기 영화이다.  리즈 시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매력적인 모습도 만날 수 있는데, 연기까지 훌륭하다. 젊고 천재적인 지능과 유쾌한 매력을 겸비한 사기꾼을 아주 천연덕스럽게 연기한다. 개봉 당시에도 흠잡을 데가 없는 연기이며 놀라운 대사 전달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프랭크를 체포하는 임무를 맡은 FBI 요원 칼 랜레티를 연기하는 톰 행크스의 연기 역시 최고였다. 두 배우의 연기는 찰떡같이 호흡이 잘 맞았고, 범죄 스릴러 내용이지만 동시에 코믹하고 인간적 연민이 스며있는 휴먼 드라마여서 힐링 타임용으로도 권할만하다.

 

왜 ?

프랭크 애버그네일은 황당할 정도로 대담하다. 그런데 겨우 16살의 가출 청소년이기도 했다.  왜 짓을 하게 됐을까? 분명 범죄자이지만 악인은 아니며, 코믹하고 재밌지만 애처로운 연민도 느끼게 한다. 

프랭크는 성공한 사업자이며 탁월한 유며 감각과 화술을 지닌 아버지와 아름다운 프랑스인이 어머니와 함께 화목하고 행복하게 자라던 소년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하게 되어 큰 집도 자동차도 모두 잃게 되고 가난한 생활을 맞게 된다. 비싼 사립학교를 더는 다닐 수 없게 된 프랭크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첫 등교날 텃세를 부리려는 아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신임 프랑스어 선생님 행세를 한다. 얼마나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하는지 몇 달 동안 실제로 프랑스어 수업을 가르쳤고 학교의 선생님들까지 속았다고 한다. 사기꾼 재능 발견의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나중에 탄로가 나기는 했지만 말이다.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 되고 프랭크는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간다. 그가 가진 것이라곤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준 25달러만 들어 있는 은행 계좌와 수표책뿐이었다. 먹고살기 위해서 수표 위조를 해보지만 어리고 신용이 없어서 현금화할 수도 없었다. 그때, 비행기 기장이 사람들의 신뢰와 관심, 사회적으로 관대한 혜택을 받으며 지나가는 보게 되고, 항공사 부기장을 사칭하기로 한다. 학생 기자인척 하고 항공사 대표를 인터뷰해서 항공사 직원들의 여러 정보를 알아낸 다음 기장의 유니폼을 구매하여 입고 다닌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의 외모를 보고 특별 대우를 해주는 것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직업 사기, 수표 위조 사기는 항공사 부기장, 외과 전문 의사, 변호사 등으로 계속 진행된다. 

FBI의 추적이 계속되자 이를 피해 프랑스로 건너가 시골마을에서 인쇄소를 차리고 전문적으로 수표 위조를 하지만 결국은 체포되어 프랑스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미국으로 이송된다.

프랭크는 희대의 사기꾼이기는 하지만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며 행복했던 가정을 되돌리고 싶었던 청소년이었다. 영화에서 아버지를 만나 근사한 저녁을 대접하고 선물을 하는 모습, 어머니가 사는 집을 찾았지만 이미 어머니는 아버지의 부자 친구와 결혼하여 다른 아이까지 낳고 유복하게 살고 있었다. 창 밖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는 프랭크의 모습은 참 애처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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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재미있고 매력적이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여러 전문직을 사칭하고 위조를 저지르면서 사람들을 너무나 잘 유혹하고 속이는 10대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지만 그 행동 이면의 심리적 동기를 탐구하고 싶었다고 한다.

스필버그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또 다른 이유는 '부자 관계'라는 주제를 탐구하는데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랭크와 아버지는 매우 친밀하고 애틋한 부자 관계를 보여주는데, 프랭크가 자신의 정체성 이외의 다른 인물들은 연기하고 다니는 욕망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또한 스필버그 감독은 미국의 문화적 사회적 변화의 시기인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고 그 시대의 모습과 느낌을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한다. 이런 배경에 코미디, 드라마, 서스펜스의 요소를 결합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고,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이야기는 아주 적합한 스토리텔링을 제공한 것이다.

 

실제 인물과 영화와의 비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영화와 현실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칼 핸레티(톰 행크스)라는 끈질긴 FBI 요원에 의해 쫓기는 것으로 묘사되고 이 둘의 추격전은 영화의 중요한 축이 되기도 하지만, 실제 프랭크 애버그네일은 FBI에 추적되는 범죄 경력 내내 단 한 명의 요원도 자신을 쫓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범죄와 위조에 대한 세부 사항 중 일부는 영화의 목적을 위해 변경되거나 과장되었다. 영화에서는 프랭크가 팬암 항공사의 조종사로 자신을 성공적으로 사칭하고 비행까지 하는 것으로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지역 항공사의 부조종사로만 비행했다. 다른 직업들도 실제보다 과장된 면이 있다.

이러한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프랭크의 삶과 범죄를 상당히 정확하게 묘사한 영화로 평가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인기 있고 재미있는 영화로 남아 있다.